PinkPantheress 빌보드 인터뷰
1. 새 믹스테이프 ‘Fancy That’
PinkPantheress는 자신의 새 믹스테이프 ‘Fancy That’의 제목을 영국식 억양으로 말하는 게 어색하다고 말하며, 이 프로젝트가 하우스 뮤직의 전성기 이후로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사운드를 탐구하는 데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Basement Jaxx와 초기 Calvin Harris 같은 아티스트들에게 크게 영향을 받았으며, 오랜만에 진정으로 영감을 받아 작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It’s so awkward to say ‘Fancy That’ in a British accent. It sounds so posh and weird coming out of my mouth, but I love the phrase."
(‘Fancy That’을 영국식 억양으로 말하는 게 정말 어색해요. 제 입에서 나오면 너무 고상하고 이상하게 들리거든요. 그래도 그 표현 자체는 정말 좋아해요.)
“I was just inspired by the fact that no one’s really touched that sound since the heyday of house music, so I was like, ‘What if I just did it?’ I was just really inspired for the first time in a while. I was listening to a lot of Basement Jaxx and early Calvin Harris, and it just felt right.”
(하우스 음악의 전성기 이후로 그 사운드를 제대로 다루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저에게 영감을 줬어요. 그래서 ‘내가 한번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죠. 오랜만에 정말로 영감을 받았어요. Basement Jaxx와 초창기 Calvin Harris 음악을 많이 들었는데, 그게 딱 맞는 느낌이었어요.)
2. 작업 과정과 프로듀싱
런던 집에서 약 두 달간 작업한 이번 믹스테이프는 그녀가 노르웨이 프로듀서 Axsel Arvid와 파일을 주고받으며 완성했습니다. PinkPantheress는 자신의 전작 두 개를 하나로 합친 듯한 ‘슈퍼 프로젝트’라고 표현했습니다. Basement Jaxx, Panic! at the Disco, Nardo Wick의 곡을 샘플링해, 지금까지 가장 사운드적으로 강렬한 결과물을 만들었다고 자평했습니다.
“I made most of it in my house in London. I was sending files back and forth with Axsel Arvid, who’s a Norwegian producer. It’s kind of like a super project that combines my last two projects. I sampled Basement Jaxx, Panic! at the Disco, Nardo Wick - it’s probably the most sonically intense project I’ve done.”
"I wanted this project to reflect my growth as a producer. It’s kind of like a super project that combines my last two projects. Most of it was made in my London house, and I was really inspired by British music."
(이번 프로젝트는 저의 프로듀서로서의 성장을 반영하고 싶었어요. 전작 두 개를 하나로 합친 듯한 작업이죠. 대부분 런던 집에서 만들었고, 영국 음악에 많이 영감을 받았어요.)
3. 완벽주의와 사운드의 변화
PinkPantheress는 평소 완벽주의적 성향이 있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일부러 거칠고 DIY스러운 느낌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I’m a perfectionist, so I always want to fix things, but this time I tried to leave things a bit more raw. People seem to like my music more when it’s less polished. I think it’s because it feels more real and authentic. Sometimes, the little mistakes or rough edges make the song feel more alive.”
(저는 완벽주의자라서 항상 뭔가를 더 고치고 싶어져요. 하지만 이번에는 일부러 좀 더 거칠게 남겨두려고 했어요. 사람들이 제 음악이 덜 다듬어졌을 때 더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게 더 진짜 같고, 진정성이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가끔은 작은 실수나 거친 부분들이 오히려 곡을 더 살아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4. 샘플링과 오마주
Nardo Wick의 “Who Want Smoke??”'를 샘플링한 곡 ‘Noises’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For ‘Noises,’ I sampled Nardo Wick’s ‘Who Want Smoke??’ I really love that song, so I wanted to put the bass break in the middle of the beat as an homage. I wonder if Nardo Wick has heard my version.”
(‘Noises’라는 곡에서는 Nardo Wick의 ‘Who Want Smoke??’를 샘플링했어요. 그 곡을 정말 좋아해서, 오마주로 비트 중간에 베이스 브레이크를 넣고 싶었어요. Nardo Wick이 제 버전을 들어봤는지 궁금하네요.)
5. 영국과 미국에서의 인기 차이
PinkPantheress는 자신의 음악이 영국에서는 장르적으로 더 익숙하지만, 미국에서는 혁신적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넷 덕분에 영국과 미국의 문화적 경계가 많이 사라졌다고도 덧붙였습니다.
“In the U.K., people are already used to drum & bass, so they’re not surprised by it. But in the U.S., it’s seen as innovative and fresh. The internet has made borders less relevant these days, so people from all over can connect with my music.”
(영국에서는 사람들이 이미 드럼앤베이스에 익숙해서 그걸 듣고 놀라지 않아요. 하지만 미국에서는 그게 혁신적이고 신선하게 받아들여져요. 요즘은 인터넷 덕분에 국경이 별로 의미가 없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세계 사람들이 제 음악에 공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6. 청력 손실이 작업에 미친 영향
한쪽 귀의 청력 손실로 인해 직접 믹싱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 믹싱과 마스터링을 맡긴다고 밝혔습니다.
““I can’t mix myself anymore. I can’t hear the high frequencies properly, so I have to let someone else do it. It was hard at first, but now I trust other people with my mixes and masters. It’s actually kind of nice, because I can focus more on writing and producing, and leave the technical stuff to people who are really good at it.”
(이제는 직접 믹싱을 할 수 없어요. 고음역대가 제대로 들리지 않아서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하죠. 처음에는 그게 정말 힘들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믹싱과 마스터링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걸 신뢰하게 되었어요. 사실 지금은 오히려 좋은 점도 있어요. 저는 작곡과 프로듀싱에 더 집중할 수 있고, 기술적인 부분은 그 분야에 정말 능숙한 사람들에게 맡길 수 있으니까요.)
7. 믹스테이프와 앨범의 차이
이번 믹스테이프는 독립적인 프로젝트로, 정규 앨범으로 이어지기보다는 그 자체로 존재하길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I want this project to exist independently. It’s not an album, but I want it to have the same impact. I think mixtapes can be just as important as albums these days.”
(이 프로젝트는 독립적으로 존재하길 원해요. 앨범은 아니지만, 그만큼의 임팩트를 주고 싶어요. 요즘은 믹스테이프도 앨범만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8. 음악의 대상과 다양성
PinkPantheress는 자신의 음악이 특정 성별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자신의 음악을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My music is for everyone. I think about people who look like me, like people from East Africa or who dress like me. But I’m really happy that all kinds of people come to my shows. It makes me feel like I’m reaching more people than I ever expected.”
(제 음악은 모두를 위한 거예요. 저는 저와 닮은 사람들, 예를 들어 동아프리카 출신이거나 저처럼 생기고 저처럼 입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음악을 만들어요. 그런데 실제로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제 공연에 와줘서 너무 기뻐요. 제 음악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고 있다는 게 느껴져요.)
“u a boy turn that PinkPantheress off.”는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한 밈(Meme) 또는 농담성 발언으로, 남성이 PinkPantheress의 음악을 듣는 것을 놀리거나 금지하는 듯한 뉘앙스를 담고 있습니다. 이 문장은 “너 남자잖아, PinkPantheress 그만 들어”라는 식의 농담으로, 남성 팬들이 PinkPantheress의 음악을 듣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을 희화화한 것.
이 표현은 SNS에서 유행한 농담일 뿐이며, PinkPantheress 본인도 남녀 모두 자신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9. 올리비아 로드리고 투어 경험
Olivia Rodrigo의 GUTS 투어에서 오프닝을 맡았던 경험에 대해, 대형 공연장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I did six or seven shows I think," said PinkPantheress. "It was definitely very difficult for me. I enjoyed it a lot - because, one I got to see her perform live, and she’s amazing."
(제가 6~7회 정도 공연을 했던 것 같아요. 저에게는 확실히 매우 힘든 경험이었어요. 그래도 정말 즐거웠던 건, 올리비아가 무대에서 공연하는 걸 직접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녀는 정말 대단해요.)
"Watching her and how she combats an arena and how she actually does the arena, made me realize, 'Wow, some people are arena artists and some people are not,' I’m not an arena artist. That’s something I learned about myself."
(올리비아가 어떻게 아레나(대형 공연장)를 장악하고, 어떻게 그 공간을 활용하는지 지켜보면서 ‘와, 어떤 사람들은 정말 아레나 아티스트고,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구나’라는 걸 깨달았어요. 저는 아레나 아티스트가 아니에요. 그게 이번 투어에서 제가 스스로에 대해 알게 된 점이에요.)
"It wasn’t for a lack of trying," she said. "It just made me realize there are some things in life as an artist you’re told you should try one day - but for me, I think I’m one of those artists where I’m comfortable is where I always strive."
(제가 노력을 안 해서 그런 건 아니에요. 예술가로서 언젠가는 시도해봐야 한다고 듣는 일들이 있지만, 저 같은 경우는 제가 편안함을 느끼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아티스트라는 걸 알게 됐어요.”
"While she said playing in an arena was 'the most amazing thing' and she’s 'happy' she had the chance, it simply didn’t feel like the right fit. 'It’s for powerhouses like her,' she said of Rodrigo. 'I’m not a powerhouse artist, I’m very much on my chill s---. I’m not a performance-based artist.'"
(아레나에서 공연하는 게 정말 멋진 경험이었고, 그런 기회를 얻어서 기쁘지만, 저에게 딱 맞는 무대는 아니었어요. 그런 무대는 올리비아처럼 파워풀한 아티스트들을 위한 거예요. 저는 그런 파워하우스 스타일이 아니고, 좀 더 차분한 음악을 하는 사람이에요. 저는 공연 위주의 아티스트가 아니에요.)
"It distraught me that there were any sufferings to that leg of the tour for her because of my shortcomings. I wish I could do have done it the whole way through, but I feel like I was gonna be detrimental to myself."
(제 부족함 때문에 투어의 그 구간에서 올리비아에게 피해를 준 게 마음 아팠어요. 끝까지 함께하고 싶었지만, 계속했다면 제 자신에게 해가 될 것 같았어요.)
10. 앞으로의 목표
음악 외적으로는 언젠가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I want to act someday. I’m not confident yet, but I’d like to try. Maybe I’ll do something small first, like a cameo or a short film.”
(언젠가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 아직은 자신감이 없지만, 꼭 도전해보고 싶어요. 아마 처음에는 카메오나 단편영화 같은 작은 역할부터 시작할 것 같아요.)
11.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이번 믹스테이프가 자신의 최고의 사운드라고 생각하며, 팬들이 그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I think this mixtape is my best work. I hope fans can see that. I put a lot of myself into it, and I hope people can feel that when they listen.”
(이번 믹스테이프가 제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팬분들도 그걸 알아주셨으면 해요. 제 자신을 많이 담았고, 사람들이 이 음악을 들으면서 그걸 느꼈으면 좋겠어요.)
PinkPantheress Talks ‘Fancy That’ Mixtape, Learning From Tour With Olivia Rodrigo That She’s ‘Not an Arena Artist’
PinkPantheress sat down with 'Billboard' to talk her new mixtape, what she learned from Olivia Rodrigo and much more.
www.billboar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