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760 The Economics of Independent Dance Music
"There's a long chain of people who benefit from artists making records." Nabil Ayers, the US president of Beggars Group, talks about independent artistry and how we fix a broken music economy. The i
soundcloud.com
🎧 RA Exchange 760: The Economics of Independent Dance Music
출연자: 나빌 에이어스 (Nabil Ayers, Beggars Group 미국 대표)
진행자: 니슈카 찬드란 (Nyshka Chandran, RA 선임 에디터)
1. 독립 음악 경제의 '깨진 구조'
- 스트리밍 시대에 음악은 공공재(common good)처럼 소비되지만, 아티스트는 그에 걸맞은 보상을 받지 못함.
- 레이블, 유통, 스트리밍 플랫폼, 프로듀서 등 많은 중간자들이 수익 구조에 얽혀 있으며, 아티스트는 최종적으로 가장 적은 몫을 가져감.
"There's a long chain of people who benefit from artists making records."
(아티스트가 음반을 만들면 수익을 얻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에이어스는 음악 제작 과정에서 아티스트 외에도 여러 중간자들이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를 지적하며, 이러한 시스템이 아티스트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강조합니다.
2. 스트리밍 시대의 수익 배분 문제
- Spotify 등 주요 플랫폼은 수익을 비례 분배(pro-rata model) 방식으로 처리.
- 비례 분배 모델(Pro-rata model): 플랫폼 전체 수익을 모든 아티스트의 스트리밍 수에 따라 분배하는 방식으로, 대중적인 아티스트에게 수익이 집중되는 구조입니다.
- 유저 중심 모델(User-centric model): 각 사용자의 구독료를 해당 사용자가 실제로 들은 아티스트에게 직접 분배하는 방식으로, 독립 아티스트들에게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이는 대중적이고 많이 들리는 곡에 집중된 구조로, 틈새 아티스트나 독립 댄스 음악 작가들은 매우 불리함.
“Even if you have a dedicated fanbase, you don’t get their full support on streaming platforms.”
(충성도 높은 팬층이 있더라도,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는 그들의 지지를 온전히 받지 못합니다.)
독립 아티스트나 틈새 음악을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아무리 팬이 있어도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음.
'진짜 팬이 많아도 돈은 안 된다'는 구조적 딜레마.
3. 독립 레이블이 나아가야 할 방향
- Beggars Group은 아티스트에게 더 많은 권한과 수익을 주기 위한 내부적 조율을 진행 중.
- Beggars Group은 기존의 계약 구조를 재검토하여 아티스트에게 더 많은 권한과 수익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
이는 아티스트가 자신의 음악에 대한 더 큰 통제권을 갖고, 수익 분배에서도 공정한 몫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 - 법적/제도적 개입도 모색 중. 특히 유럽 내 일부 스트리밍 구조 개편 움직임에 주목.
- 상향식 변화(그라스루트 기반)가 아니라, 정책과 데이터 기반의 상단(top-down)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
"We need to change the system with research, data and legislation."
(우리는 연구, 데이터, 그리고 입법을 통해 시스템을 바꿔야 합니다.)
에이어스는 단순한 내부 개선이 아닌, 정책적 개입과 데이터 기반의 접근을 통해 구조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4. 미래 비전: 플랫폼 바깥의 수익 구조
- 아티스트가 자신의 팬들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가 중요.
- Bandcamp 같은 플랫폼이 하나의 대안이지만, 그마저도 한계가 있음.
- 접근성과 청취 습관의 문제: 대부분의 리스너들은 Bandcamp가 아니라 Spotify, YouTube, Apple Music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음악을 듣는 데 익숙해져 있음.
→ “팬과 직접 연결”이 되기 위해서는 이미 그 플랫폼 안으로 들어오려는 팬이 필요해요.
- 노출/디스커버리 기능이 약함: Spotify는 알고리즘과 큐레이션으로 음악을 '발견'하게 해주지만, Bandcamp는 대부분 팬이 이미 알고 있는 아티스트에게 가는 구조.
→ 새로운 청자를 얻기 어렵다는 단점 존재.
- 규모의 경제 부재: Bandcamp는 "충성도 높은 소수"에게는 훌륭하지만, 많은 수의 리스너가 가볍게 소비하는 스트리밍 구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규모가 작음.
→ 생계 유지를 위해선 병행 전략이 필요. - 구독 기반 모델, 물리적 음반 판매, 라이브 공연, 후원 등을 결합한 혼합 모델(hybrid model)이 가장 현실적인 해법.